미 백악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1.7%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한 것인데요.
특히 실업률은 더 비관적이라고 합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발표했던 2.7%에서 1.7%로 낮췄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6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 후반대로 하향조정한 것보다 더 비관적인 수치입니다.
고유가와 유럽발 재정위기, 주택시장 침체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업률에 대한 전망은 더 비관적입니다.
올해 평균 9.1%에 달한 뒤 내년에도 9%를 유지하다가, 오는 2016년까지는 6%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의회에서 재정 적자 감축 방안이 합의된데 힘입어 올해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1조 3천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성장률이 2.6%로 다소 회복세를 나타낸 뒤 2013년에는 3.5%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합니다.
▶ 인터뷰 : 제이 카니 / 미 백악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같이 미국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에 대해 대화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미식축구 개막전과 시간이 일부 겹칠 것으로 보여 발표시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