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리비아 반군이 주말까지 투항하라며 카다피 측을 압박하는 가운데, 카다피의 유력한 후계자인 사이프-알 이슬람은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셋째 아들은 반군과 접촉하고 투항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알 이슬람이 알 레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음성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투항하라는 반군의 압박에도 승리가 다가왔다며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사이프 알-이슬람 / 카다피 차남
- "모든 것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곧 승리를 쟁취할 것입니다."
자신은 트리폴리 외곽에 있으며 커피와 차를 마시고 있다며 애써 여유를 과시했고, 또 아버지 카다피와 그의 리더십 역시 건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카다피 차남의 메시지는 셋째 알-사디가 반군 관계자와 접촉해 투항을 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공개됐습니다.
한쪽에서는 대화를 또 다른 쪽에서는 싸움을 이야기하며 강온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델 하킴 벨하즈 / 반군 사령관
- "알-사디가 전화를
국제사회는 반군의 리비아 재건 사업을 위해 각종 제재를 해제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리비아 항만과 국영석유업체 등 22개 기업과 기관에 대한 제재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