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으로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 사이언티스트는 3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코크 대학의 존 크라이언(John Cryan) 박사의 연구를 인용, 일부 요구르트 제품에 들어가는 유산균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루스 람노수스(Lactorbacillus rhamnosus)’가 뇌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보도했다.
크라이언 박사는 28일 동안 쥐에 ‘락토바실루스 람노수스’를 섞은 수프를 주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유산균 수프를 먹은 쥐가 보통 먹이를 먹은 쥐들에 비해 불안한 행동을 보이지 않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코스테론 수치도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불안과 연관이 있는 뇌 부위인 편도체의 수용체 발현이 감소하는 등 뇌기능 변화가 나타났다.
크라이언 박사는 장(腸) 박테리아가 뇌기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장박테리아가 중추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