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점퍼를 입은 푸틴 총리는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를 타고 50여 명의 오토바이 동호인 그룹을 이끌고 모터사이클 축제가 열리는 노보로시스크 부두로 들어왔습니다.
푸틴은 이어 소련 시절의 순양함 '미하일 쿠투조프' 선상 위에서 치러진 기념식에서 1천여명에 가까운 오토바이 동호인들을 '형제들'이라고 칭하며 애국심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이같은 푸틴 총리의 이색 행보와 관련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오토바이를 타는 총리의 모습은 '터프가이'로 통하는 그의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며 올해 말 총선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강한 지도자 상을 심으려는 선거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