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 있는 유엔 건물에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사망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즉시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들 것에 실려 나오는 부상자들.
서부 아프리카의 중심 도시가 순식간에 유혈이 낭자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어제(26일) 오후 7시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있는 유엔 건물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소한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유엔 건물은 폭발물을 실은 승용차가 돌진하면서 폭파됐습니다.
사고 당시 건물에서 근무를 하던 직원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나이지리아 UN 직원
- "이번 공격은 지구촌을 향한 것이고, 그 누구도 웃을 수 없습니다. 이번 공격에 우리는 매우 슬픕니다."
이번 폭발과 관련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에선 이슬람무장단체인 '보코 하람'이 아부자 경찰 본부에 자동차를 이용한 폭탄 테러를 벌여 2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타인을 돕고자 모든 것을 바친 사람들을 향한 공격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끔찍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한편, 나이지리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