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차남인 사이프 알-이슬람이 반군에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군은 현재 수도 트리폴리에 입성해 정부군과 최후의 혈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천권필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카다피의 아들이 반군에 생포됐다고요?
【 기자 】
네. 반군 측이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TV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의 아들을 붙잡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차남인 사이프 알-이슬람이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군 측은 이들이 법정에 넘겨지기 전까지 철저한 감시 아래 안전한 장소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년에 걸쳐 계속된 희생 끝에 수도 트리폴리 서쪽에 입성한 반군은 현재 카다피군과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카다피 국가원수의 정예부대로 그의 아들이 이끄는 '카미스 여단' 기지까지 반군 손에 넘어왔습니다.
반군 일부가 트리폴리 도심의 녹색광장까지 진입했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권 몰락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6만 5천 명에 이르는 수도의 정부군이 언제쯤 무너질지는 아직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무사 이브라힘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과도국가위원회 대표와 직접적인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며 휴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도 리비아 내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오바마 미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리비아 교전 상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백악관은 반군 지도자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