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에어쇼 도중 비행기가 추락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중국에서는 며칠 전 난투극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미-중 친선 농구가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고 합니다.
나라밖 소식 김진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비행기가 곡예비행을 펼치며 수직 낙하합니다.
하지만, 묘기인 줄 알았는데 그대로 땅으로 추락해버립니다.
붉은 화염과 함께 폭발해버린 비행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구조대가 서둘러 현장에 도착했지만, 조종사는 숨진 뒤였습니다.
미국 항공 당국은 스턴트 조종사가 수직하강 묘기를 펼치던 중 미처 회전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친선 농구대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미국 조지타운대 팀과 중국 랴오닝 팀의 경기입니다.
중국 측 상대가 바뀌긴 했지만 며칠 전 난투극이 있었던 터라 왠지 모를 긴장감이 흐릅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무사히 잘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은 이번 경기 결과보다 며칠 전 난투극에 쏠려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톰슨 / 미 조지타운대 농구팀 코치
- "그날 밤 중국을 방문 중인 바이든 미 부통령과 대화를 했었죠. 바이든 부통령이 뭐라고 했느냐고요? 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이뤄진 친선 경기에서 난투극이 벌어진 탓에 미-중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미 부통령이 중국 방문 일정을 발 빠르게 이어가는 가운데 언제 싸움이 있었느냐는 듯 난투극을 벌인 두 팀의 화해도 빨랐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