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멕시코 한인 교포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살해된 가운데,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10대 청소년이라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잇단 살인 사건에 교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멕시코 한인 교포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10대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모자와 가방을 파는 도매업자 A씨는 당시 자신의 가게 앞에 있었고, 15세 정도로 보이는 소년이 A씨에게 권총을 쐈다는 내용입니다.
증언에 따르면 소년은 어디선가 차에서 내려 가게 앞으로 다가와 범행을 저지른 후 주변 골목길로 그대로 도망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이 가게에 있던 금품에는 전혀 손대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돈을 노린 범죄가 아닌, 원한관계에 따른 살인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정황으로는 이 소년이 피해자와 직접 관련이 있기보다는 돈을 받고 청부 살인을 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날, 인근에서 비슷한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해 무차별 살인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멕시코 한인 교포가 피살된 건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앞서 지난 4일에는 국내 대기업의 멕시코시티 법인에 근무하던 한인 남성이 무차별 총격에 숨진 바 있습니다.
멕시코 주재 한국 대사관은 경찰 영사를 급파하는 등 수사 경과를 주시하고 있지만, 멕시코 교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