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태운 헬기가 탈레반의 공격을 받고 추락해, 모두 38명이 숨졌습니다.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수십 명이 사망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와르다크주.
심야 작전 수행을 위해 이륙한 치누크 헬기가 밤 11시쯤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탈레반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겁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소속인 이 헬기에는 미군 31명과 아프간 정부군 7명이 타고 있었고, 이번 사고로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자히르 아지 / 아프가니스탄 국방부 대변인
- "아프가니스탄 국방부는 희생자 가족과 미국 국민, 나토의 국제안보지원군 지휘부에 깊은 애도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특히,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 해군의 특수부대 '네이비실' 소속 병사 20여 명도 이 헬기에 탔다가 전원 사망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들의 죽음은 군 복무 장병의 특별한 희생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버스 추락 사고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들은 해당 버스가 너무 많은 승객을 태웠다고 전하고 있으며, 정부는 앞으로 사흘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라크 중부 도시 힐라에서는 사형수들의 탈옥 사건이 발생해 수감자 4명과 간수 1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교도소에서 탈옥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06년 이후 이번이 3번째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