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승희 총격' 사건으로 32명이 숨졌던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 또다시 총기를 든 남성이 목격돼 한때 비상령이 내려졌습니다.
큰 사고는 없었지만, 학생들은 악몽이 재현되는 것은 아닐까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 37분, 미국 버지니아 공대 학생들에게 건물 밖으로 돌아다니지 말라는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권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들고 캠퍼스를 배회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온 직후입니다.
▶ 인터뷰 : 버지니아 공대 관계자
- "밝은 갈색 머리카락에 파란색, 흰색 줄무늬 상의와 회색 바지, 갈색 샌들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오후 들어 비상령은 해제됐지만, 경찰은 몽타주를 배포하고 이 남자를 수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웬델 플린첨 / 버지니아공대 경찰서장
- "추가로 목격 제보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아직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
지난 2007년, 버지니아 공대에서는 미국 영주권자인 조승희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32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학교 측의 경보 발령이 늦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고가 접수된 직후 학생들에게 비상령이 내려져 만일의 사태에 적절하게 대처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