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람이 피폭될 때 바로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 방사선량이 측정됐습니다.
도쿄전력 측은 작업장을 봉쇄하고 유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큰 문제가 없다던 후쿠시마 원전에서 원전 사고 발생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의 방사선량이 측정됐습니다.
무려 1만 밀리시버트 이상으로 사람에게 노출될 때 바로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계측기의 측정 한계까지 넘어선 것입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1호기와 2호기 사이 외부 배기관 근처에서 이런 양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방사선이 측정된 배기관 근처에 작업원의 출입을 금지하고 유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런 방사선량 측정과 관련해 대지진 직후 방사성 물질이 대량 포함된 증기를 배출했을 때 그 방사성 물질이 배관에 고여 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또 현재 피폭자는 없다며 수습작업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다른 곳에서도 이처럼 높은 방사선량이 없는지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작업 차질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