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한 부채 한도 협상 타결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천권필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디폴트 마감 시한을 이틀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된 부채한도 증액안이 조금 전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근소한 차로 반대 표가 많았지만, 공화당 의원 상당 수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합의안에는 한계에 도달한 미 정부의 부채한도를 2조 1천억 달러가량 상향 조정하는 대신, 정부지출을 대폭 줄이는 내용이 들어있는데요.
일차적으로 9천억 달러를 삭감하고,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총 2조 5천 억 달러의 지출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강경파들은 이번 타결안이 충분한 지출삭감을 반영하지 못한채, 국방지출만 지나치게 줄였다며 크게 반발했는데요.
민주당 내 진보성향 의원들도 세금 인상 없이 일방적으로 지출만 줄였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하원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는데요.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는 표결에 앞서 협상 타결안 통과를 위해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표 단속을 벌였습니다.
공화당의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와 조 바이든 부통령은 표결에 앞서 타결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렵게 하원을 통과한 이번 타결안은 이제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데요.
상원은 디폴트 마감 시한인 2일 중에 표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채상한 증액안이 의회를 모두 통과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미국은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