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가뭄에 시달려 온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난민 수만 명이 생존 위기에 몰렸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유람선이 침몰해 9명이 숨졌습니다.
나라 밖 소식, 천권필 기자가 모았습니다.
【 기자 】
소말리아 난민들이 천막 아래에 서서 간신히 비를 피합니다.
밤새 쏟아진 폭우로 천과 나뭇가지로 만든 임시 거주지는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소말리아 난민
- "비 때문에 밤새 한숨도 못 잤어요. 도움이 절실해요."
유엔의 긴급 구호 식량도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밥의 방해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
이 때문에 굶주림에 지친 수만 명의 난민은 이제 살 곳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모스크바 강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유람선이 바지선과 충돌해 침몰했기 때문입니다.
7명은 목숨을 건졌지만, 선장을 포함해 9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앞서 러시아 중부 볼가강에서는 유람선 불가리야호가 침몰해 12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당국은 이번 충돌 사고가 유람선 선장의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무려 1천500명을 청부살해한 암살단의 두목이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라몬 페케노 / 멕시코 연방경찰 국장
- "엘 디에고로 알려진 아코스타는 미 영사관 직원 등 3명을 살해한 세력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아코스타는 이런 혐의에 대해 자신이 직접 명령했다고 시인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