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양국은 고위급 회담을 마치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탐색전으로 규정한 양국은 추가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년 7개월 만에 재개된 북미 대화는 탐색전으로 끝났습니다.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점엔 이견이 없었지만, 도출한 결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1차 대화 종료 때와 마찬가지로 건설적이며 실무적인 회담이었다고만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계관 / 북한 외무성 제1부상
- "담화는 매우 건설적이고 실무적이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연계해 나가겠습니다."
미국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도 건설적인 회담이었다고 평하면서, 이번 회담을 탐색전으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이번 회담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할 의지가 있는지를 탐색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또, 미국과 관계 개선을 위한 길은 열려 있다며 핵 폐기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측은 식량 문제에 대해서 논의했다는 점을 시사한 채,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하면서 식량지원문제를 포함한 추가 북미 회담 논의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