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식량난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최소 6백만 명의 주민들이 아사 직전까지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북한은 또다시 도발행위를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최근 2년간 국제단체로부터 식량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고 최근 폭우와 홍수로 먹을 것이 바닥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북한 평양에 외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종합지국을 개설한 AP가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식량 문제가 심각한 농촌은 거의 배급을 받지 못해 먹을 것이라면 나무뿌리나 약초 등 무엇이든 구하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나마 형편이 나은 평양 시민도 하루에 평균 700g의 식량을 배급받았지만 4월부터 400g, 5월엔 190g, 6월엔 150g으로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긴급 식량 지원이 없을 때 무려 6백만 명이 아사할 위기에 처했다고 AP는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또다시 도발행위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한 강연에서 북한 정권이 도발행위를 시도할 것이라며 한국 지도자들은 대응 여부와 방식을 놓고 다시 한 번 어려운 결정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멀린 의장은 북한이 한국 지도자들의 자제력을 결단력 부족으로 평가한다면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