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테러에 사용된 ‘덤덤탄’은 무엇?

지난 22일(현지시각)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덤덤탄’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덤덤탄은 목표물에 맞으면 탄체가 터지면서 납 파편들이 인체에 퍼지는 탄알로 다양한 거리에서 명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덤덤탄은 총알 자체가 분해돼 부드러운 납이 흘러나와 인체 내에 퍼지므로 상처 부위를 복잡하게 만들어 골절시키거나 근육 또는 내장에 손상을 주어 사망률을 높이며 회복을 지연시킨다.

덤덤탄은 외상 뿐 아니라 내상을 입힐 수 있는 잔인한 탄환이란 이유로 1907년에 개최된 헤이그평화회의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이번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치료 중인 링그리켓 병원의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16명의 총상 환자들의 몸에서 온전한 모양의 총알을 발견하지 못했고 아주 작은 총알 파편들만 찾아냈으며 총알이 뚫고 나간 상처도 매우 작았다”고 밝혔다고 여러 외신들이 보도했다.

한편 테러범으로 지목돼 현장에서 붙잡힌 브레이비크는 2년 전부터 1500쪽이 넘는 선언문을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80여 일 동안 폭탄을 제조하는 데 매달려왔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