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용의자는 32살 노르웨이 백인이었습니다.
이슬람을 싫어하는 보수적 기독교인으로 경찰은 국제 테러 조직과 무관한 극우주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총기 난사 현장에서 백인 용의자를 체포했는데, 32살의 노르웨이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스폰하임 / 노르웨이 경찰청장
- "우토야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폭탄 테러가 발생한 정부 청사 건물 밖에서 목격된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테러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일각에서는 알 카에다와 같은 이슬람 테러 조직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이슬람교에 적대적인 극우 민족주의자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이슬람교와 다문화주의, 노르웨이의 정치현실을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 상에 자주 올린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농산물 재배업체 사장인 용의자는 주변에 평범한 젊은이로 알려져있으며, 별다른 범죄 경력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이번 테러가 국제 테러 단체와는 무관한 단독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토르베르게트 / 노르웨이 법무장관
- "(용의자를 더 찾고 있나요?) 경찰이 열심히 수사 중이며,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럽형사경찰기구는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 민주화 혁명으로 이 지역 이민자들이 대거 유럽에 유입되면서 극우주의자들의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