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어린 아이 토막 살인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건물에 설치된 CCTV에 찍힌 화면으로 범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브루클린의 주택가.
30대 남자 뒤로 어린 남자 아이가 뒤따라 걸어갑니다.
사흘 전 8살의 레비 클레츠키는 여름 캠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다 이 남자를 뒤따라간 뒤 사라졌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그제(13일) 용의자인 레비 아론의 아파트 냉장고 안과 인근 공원의 쓰레기장에서 토막 난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남자 아이가 거리에서 만난 용의자에게 길을 물어보다 유괴된 후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와 일하던 동료는 그가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차임 크레이머 / 용의자 직장 동료
- "그는 어제 일하러 왔는데, 평소와 다르게 뭔가 어려워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평소 치안이 안전하기로 소문난 곳이어서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어셔 / 브루클린 지역 주민
- "저는 이 동네에 사는데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매우 안전하고 모두가 친하게 지내는 동네입니다. 지난 35년간 이런 일을 보지 못했습니다."
뉴욕 경찰국장은 용의자가 경범죄를 제외하면
범죄 기록도 없었다면서, 그가 범죄 대상 아이를 무작위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