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사의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이 암살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알고 보니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해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암살당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의 식당에서 두 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는 글이 미국 폭스뉴스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폭스뉴스 트위터를 즐겨 찾는 이른바 '팔로워' 3만여 명에게 이 같은 소식은 즉시 전달됐습니다.
다행히 오바마 대통령의 피격설은 거짓말이었습니다.
폭스뉴스는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성명을 즉시 발표했습니다.
폭스뉴스는 트위터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바마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소동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백악관 경호를 담당하는 재무부 비밀검찰국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킹 사건의 배후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한 해커 단체가 IT 기업 애플의 서버를 해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해커 단체 '안티섹'은 애플 서버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27개를 한 파일 공유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애플 시스템에 침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애플 측은 해킹설과 관련해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