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한 지방정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합성 조작된 간부들의 현장 지도 시찰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 누리꾼은 “나같은 아마추어도 합성사진이라고 알아볼 수 있는 걸 정부 홈페이지에 올리다니”라는 글과 함께 쓰촨성 후이리현 리이닝 현장 등 3명의 간부가 새로 건설된 도로를 시찰했다며 홍보용으로 올린 사진을 인터넷에 폭로했다.
사진 속 관리들은 발이 도로에 닿지 않아 마치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라 누가 봐도 합성사진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후 중국 인터넷에선 이 관리들을 풍자하는 합성사진이 등장하고 있다. 세 관리가 공룡들과 함께 있거나 달에 착륙한 사진 등 계속해서 풍자
네티즌은 이러한 사건이 자주 일어나면 정부가 신뢰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누가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허위 사진을 올려 국민을 기만하려는 태도를 비판했다. 또 앞으로 합성 사진을 올리려면 포토샵을 잘하는 사람을 시켜 진짜 같은 사진을 올리라고 비꼬기도 했다.
김정아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