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의 한 초등학교에 벼락이 떨어져 학생과 교사 23명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발한 교사와 공무원들이 파업을 강행해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나라밖 소식, 천권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초등학교 건물 지붕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고지대에 있는 데다가 그 흔한 피뢰침도 설치되지 않아 벼락에 그대로 노출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수업이 끝나고 폭우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학교 안에 머물고 있던 학생들은 참변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교사 1명과 학생 2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세계에서 벼락에 맞아 죽는 사람이 가장 많은국가인 우간다는 최근 사고가 계속되면서 피뢰침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사와 공무원들이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합니다.
연금 수급 연령을 66세로 늦추고 납입액을 인상하는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발해 파업을 선언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마크 서웟카 / 공공서비스 노조 대표
- "정부가 세수를 늘리려고 공공부분의 연금을 이용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공립학교 가운데 3분의 1은 아예 문을 닫았고, 공항과 항만도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노조와 협상을 이어가겠지만, 연금 개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남성이 시민들과 악수를 하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어깨를 잡아끕니다.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남성을 제압합니다.
비무장 상태에서 소동을 벌인 이 남성은 32살의 극장 직원인 것으로 밝혔습니다.
악수를 거부한 시민에게 막말을 했다가 비판을 받았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에도 악수를 하다가 때아닌 봉변을 당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