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세계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또 꼽혔는데, 벌써 9년째입니다.
우리나라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실태는 여전히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인신매매 실태에 관한 미국의 보고서에서 9년 연속으로 최하 등급인 3등급을 받았습니다.
북한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과 함께 3등급으로 분류된 나라는 미얀마, 이란, 쿠바 등입니다.
▶ 인터뷰 : 힐러리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위험국들을 계속 조사할 것이고, 국가 이름을 밝혀 창피를 줌으로써 그들이 변화하게끔 할 것입니다."
보고서는 중국으로 간 탈북자들이 인신매매를 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피해자들이 북한으로 돌려보내지면 폭력과 강제 노동을 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곽혜영 / 탈북여성인권연대
- "강제노역하다가 거의 죽지 않을 정도 돼서 풀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임신한 사람 낙태도 하게 되고…."
우리나라는 인신매매를 근절하려는 노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0
그러나 보고서에는 아직 성적으로 착취당하는 한국 여성들이 많고, 한국 내 많은 외국인도 강제 매춘이나 노역을 당하고 있다는 비판도 담겼습니다.
보고서는 포괄적인 인신매매 근절법을 제정하는 등 예방과 처벌을 보다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