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재정긴축안이 유럽연합과 IMF의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이번 합의로 그리스의 재정 안정화를 위한 추가 구제금융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리스가 앞으로 5개년 동안의 긴축안을 놓고 유럽연합, IMF와 벌여온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그리스 측이 긴축 규모를 늘려 38억 유로를 더 감축하기로 하면서 유럽연합과 IMF의 승인을 받아낸 것입니다.
이제 긴축안이 그리스 의회에서 통과되면 그리스는 다음 달, 잠시 연기됐던 구제금융 5차분인 120억 유로를 받게 됩니다.
나아가 기존 구제금융에 더해 1천2백 억 유로를 추가로 지원받는 두 번째 구제금융도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파판드레우 / 그리스 총리
- "우리는 우리의 협력자들로부터 지원을 얻어냈습니다. 이는 그리스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청신호입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승인받은 긴축안을 의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소득세 징세 대상을 늘리는 등 급격한 개혁을 골자로 하는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긴축안이 야당의 반대를 뚫고 가결되면 그리스 재정 위기 극복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