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지방 간부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불륜 여성과의 밀회를 생중계하다 공개 망신을 당했다.
22일 중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추문의 주인공인 장쑤성 리양시 위생국장 셰즈창(謝志强)은 몇 달 전 직장 동료로부터 요즘 중국에서 유행하는 ‘웨이보’를 알게됐다.
셰즈창은 ‘웨이보’를 이메일과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여 불륜녀와 웨이보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기 시작했다.
셰 국장은 애인과 주고받는 말을 남들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웨이보를 통해 대담한 이야기들을 공개적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애인과 밀회를 나눌 호텔방을 잡고 호텔방 키를 주고받는 은밀한 얘기도 고스란히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됐다.
셰 국장의 밀회 내용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웨이보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이용해 그의 신상을 캐내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셰국장의 정확한 신분은 물론 불륜 상대가 유부녀라는 사실까지도 밝혀냈다.
셰 국장은 인터넷 글을 보고 찾아온 중국 현지 신문기자에게 “내 웨이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SNS의 순기능? 역기능?”, “멍청하다”, “어쨌든 덜미를 잡혔으니 다행”, “몰라서 다행인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차이나리뷰뉴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