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부부 2쌍이 서로의 배우자를 바꿔 같은 날 다시 결혼한 '막장드라마'같은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중국 시나닷컴은 21일(현지시간) 장쑤성 화이안의 한 마을에서 40세 동갑내기인 린 샨(남)과 쟈오 홍(여), 후앙 강(남)과 리 리(여) 부부 2쌍이 올해 초 사각관계에 휘말렸고 지난 주 이혼한 뒤 서로의 배우자를 바꿔 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한 동네에서 자란 린 샨과 리 리는 20년 전 사랑에 빠졌지만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고, 이 후 린 샨은 쟈오 홍을 만나 결혼했다.
그러나 쟈오 홍에게도 가슴 아픈 옛 사랑의 추억이 있었다. 쟈오 홍은 가난 때문에 헤어진 첫사랑 후앙 강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했다.
옛사랑을 잊지 못해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보내던 린 샨과 쟈오 홍은 우연히 후앙 강과 리리 부부를
놀랍게도 서로 어긋 난 옛사랑은 부부로 나타났고, 이후 배우자의 첫사랑 상대에 대해 서로 알게 된 두 쌍의 부부는 이혼한 뒤 배우자를 바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혼인 신고를 했다.
이들은 서로의 가족들에게 최대한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