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5000km의 초고속 비행기가 등장, 일본과 영국을 2시간이면 비행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온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현지시간) 에어버스를 생산하는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 콩코드 속력의 2배에 달하는 제트 여객기 모형 '제스트(ZEHST)'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제스트는 음속 4배(마하 4)에 달하는 시속 5029㎞로 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9554㎞에 달하는 도쿄~런던을 약 2시간, 파리~뉴욕(5851㎞)은 단 9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도쿄-파리간 비행시간이 13시간 정도로 제스트 도입 시 10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3단계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제스트는 이착륙할 때에는 일반 엔진을 이용해 소음을 줄이고 대기권 밖에서는 2단계 로켓엔진을 이용해 고속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미사일에
제스트의 탑승객은 1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며, 디자인은 현재 비행이 중단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와 비슷하다.
한편 EADS는 제스트 초음속 여객기를 2020년까지 시험운전하고 2050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