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월 이란에 핵·미사일 전문가 160명을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무기수출이 어려워지자 이제는 군사기술 이전으로 돈벌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5월 160명의 핵·미사일 전문가를 4차례에 걸쳐 이란에 보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이 이란에 핵과 미사일에 관한 군사기술을 매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밖에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나 원심분리지 제어시스템의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문제와 관련된 기술도 북한 전문가들이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이란에 군사 전문가를 파견했다는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이처럼 대규모 파견은 이례적입니다.
유엔의 제재로 무기 수출이 어려워지자, 이제는 북한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기술 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마이니치 신문도 이란에 200명 이상의 기술자를 보내 이란에 군사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기술자들은 출입국 경로와 이동 경로가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고 다른 사람의 여권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