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다음 주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위한 절차를 밟습니다.
관련 상임위인 세입위원회는 오는 8월 전까지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며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 연방하원의회에서 다음 주 부터 한미FTA를 비롯해 미국-파나마, 미국-콜롬비아 FTA에 대한 모의 축조심의가 시작됩니다.
법안 제출에 앞서 오류나 수정할 부분은 없는지 세부내용을 따지는 것으로 FTA비준을 위한 첫 단계입니다.
심의가 마무리되면 미 정부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본 심의를 거쳐 상임위, 본회의 표결 절차가 진행됩니다.
관련 상임위인 세입위원회의 브래디 무역 소위위원장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8월 의회 휴회 전에 비준처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과 민주당이 FTA비준과 연계해 무역조정지원제도의 연장을 주장하고 있어 막판 진통이 예상됩니다.
TAA로 불리는 이 제도는 외국기업과의 경쟁과정에서 실직한 노동자들에게 재교육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브래디 위원장은 모의축조심의에 앞서 미 정부와 의회 사이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무역조정지원제도 처리 합의 여부에 FTA 비준안 처리 시점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