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의 새 총재 후보가 프랑스의 라가르드 장관과 멕시코의 가르스텐스 중앙은행 총재, 2명으로 압축됐습니다.
IMF는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의 뒤를 이을 새 총재를 선출하려고 집행이사회를 소집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애초 새 총재 입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3명이었습니다.
하지만, 67세인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65세 미만으로 제한한 IMF 총재 취임 연령 제한에 걸려 실격됐습니다.
세 규합에 가장 앞선 후보는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
유럽의 지지는 물론, 러시아와 이집트,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지지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라가르드 / 프랑스 재무장관
- "IMF 총재로 선출되면, 회원국의 다양성과 경제 성장을 고려해 모든 회원국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라가르드는 자국에서 부패 혐의를 받고 있지만, 법원이 수사 결정 시점을 다음 달로 연기해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특히 최초의 여성 IMF 총재가 된다는 점에서 '유럽 독식'에 대한 반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의 카르스텐스 후보는 개도국의 지지를 규합해 라가르드의 대세론을 뒤집는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카르스텐스 /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
- "개발도상국들은 수년간 좀 더 투명하고 열려 있는 과정을 촉구해왔고, 저도 이러한 원칙에 영감을 받아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집행이사회는 이달 말까지 새 총재를 합의 추대합니다.
과반수 지지는 187개 회원국별 지분율에 비례한 투표권에 따르기 때문에 사실상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이 선출을 좌우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