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에서 때 이른 불볕더위에 노약자들이 잇따라 숨지고 있습니다.
동부 애리조나주에서는 대형 산불이 1주일 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상 폭염으로 미국 중서부 일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시카고를 포함한 미국 중서부 일대의 체감 온도가 이틀간 39.4℃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카고의 6월~7월 평균 기온이 20~23℃인 것을 고려하면 유례없는 고온 현상입니다.
미국 방송 CNN은 지금까지 5명이 폭염으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노인이나 치료를 받던 환자로 낮시간 야외에서 강한 햇볕에 노출됐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번 불볕더위는 이틀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동부에선 대형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주민 5천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면적의 두 배가 넘는 천5백여 ㎢를 태웠지만,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당분간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