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과 껍질을 먹으며 운동을 하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무심코 깍아 버리던 사과 껍질에서 근육을 강화 시키고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성분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 미국 아이오와 대학 의과대학 내분비과전문의 크리스토퍼 애덤스(Christopher Adams) 박사의 말을 인용, 사과껍질에 들어있는 우르솔산(ursolic acid)이 근육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가지 호르몬, 인슐린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애덤스 박사는 근육이 쇠약해지는 근위축(muscle atrophy)을 유발하는 유전자변화를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본 결과 사과껍질에 집중적으로 함유되어 있는 우르솔산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우르솔산 소량을 쥐들에 주입한 결과 보통 쥐들에 비해 근육이 커지고 근력도 강화되었다고 밝혔다.
우르솔산의 이러한 효과는 근육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근육의 성장을 돕고 근육의 쇠퇴를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IGF-1 그리고 이와 사촌관계인 인슐린 등 두 가지 호르몬
또 우르솔산이 투여된 쥐들은 체지방,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줄어들어 비만과 고혈압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르솔산은 사과 외에 덩굴월귤, 자두, 오레가노, 타임, 바질 등에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