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디오 게임을 하다가 딸을 굶겨 죽음에 이르게 한 비정한 엄마가 25년 형을 선고 받았다고 6일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레베카 콜린 크리스티는 한 온라인 게임에 중독돼 3 살배기 딸 브랜디를 굶겨왔다. 아기는 배가 고파서 고양이 배설물을 먹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시 아기는 영양 불균형이 심각했고 갈비뼈가 튀어 나와 있을 정도로 말라 있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레베카의 전 남편인 울프는 “집에 돌아오면 아내는 게임하느라 바빴고 아기의 물병은 비어있었다.”며 “딸은 어떤 물도 음식도 먹지 못한 상태였다”고 법원에 진술했다.
레베카의 집 안에는 음식이 거의 없었고 고양이 배설물 냄새가 진동했다고 미국 변호사 사무소는 밝혔다. FBI 요원에 따르면 아기가 사망했을 당시에도 새벽 세시 까지 컴퓨터가 사용 중이었다.
로버트 브랙 판사는 레베카에게 25년 형을 선고했다. 선고 당시, 레베카는 법정에서 “아기가 크는 걸 보지 못하게 됐다. 아기를 돌보는 것은 내 의무였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후회감을 드러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보도했다.
검사에 따르면 아기는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했다.
김정아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