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장에서 변화를 선도해 온 애플이 이번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투병 중인 스티브 잡스는 야윈 모습에도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터틀넥과 청바지 차림으로 발표 석상에 나타나 갈채를 받았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스티브 잡스 / 애플 최고경영자
- "'클라우드'를 그저 하늘에 떠 있는 하드디스크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그 이상입니다."
애플이 새로운 서비스 '아이클라우드'를 선보였습니다.
사진과 영상, 음악 등의 데이터를 외부의 대용량 서버에 저장해 어떤 기기로든 자유롭게 꺼내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별도의 작업이나 비용 없이도 한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에 다른 기기를 통해 접속할 수 있습니다.
즉, 아이폰으로 내려받은 사진이나 문서를 아이패드에서도 곧바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은 자사의 기기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스티브 잡스 / 애플 최고경영자
- "우리는 여러분의 디지털 삶의 중심을 클라우드로 이동시킬 것입니다."
이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스티브 잡스는 거의 석 달 만에, 여전히 수척한 모습으로 공개 석상에 나타났습니다.
잡스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모바일 기기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이미 5년 전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