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군인과 경찰 120명이 무장괴한들의 매복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권 퇴진 요구가 불거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정부 측 피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리아 북부 지역 지스르 알-수구르에서 무장괴한들의 매복 공격으로 군과 경찰 120명이 숨졌다고 현지 국영TV가 전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4일부터 반정부 시위대 진압을 위해 정부의 군사작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은 주택에 숨어서 경찰을 공격하고 우체국을 폭파해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월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정부군 피해입니다.
▶ 인터뷰 : 알 샤르 / 시리아 내무장관
- "우리는 법에 따라 강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시민과 정부를 상대로 한 어떤 무장 공격에도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위대 관계자는 평화적인 비무장 상태에서 시위가 이뤄졌다며 정부 측의 주장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로 천여 명의 시민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반정부 시위가 무장 폭력배들의 소행이라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