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이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전하는 동영상을 올린 한 여성이 체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미인대회에 참가했던 한 이슬람 소녀가 돌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운전을 하고 있는 여성, 우리에게는 지극히 평범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사우디 여성 알 셰리프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여성이 운전을 하면 남성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져 도덕 가치가 무너질 것이 우려돼 운전을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셰리프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여성 운전 금지 정책을 철폐하는 데 계속 앞장설 것이라고 밝힙니다.
▶ 인터뷰 : 알 셰리프 / 여성운전금지철폐 운동가
- "비도 한 방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한 방울처럼) 이것은 우리 여성들의 운전을 위한 상징적이고 작은 시도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미인대회에 참가해 입상했던 열아홉 살 소녀, 카트야 코렌이 돌연 실종됐습니다.
1주일 만에 집 근처 숲에서 암매장된 채로 발견된 코렌은 3명의 이슬람 청년들에게 납치돼 돌에 맞아 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들은 코렌이 신체를 드러내는 옷을 입어 이슬람 율법을 어겼으므로 죽임을 당하는 게 마땅하다고 진술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