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에서는 때아닌 '새우 논란'이 뜨겁습니다.
뇌성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미국 소년이 졸업식에서 무대까지 걸어서 졸업장을 받아 감동을 줬습니다.
오늘의 해외 화제,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우와 러닝머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 한 마리의 새우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새우 모습)
그런데 열심히 뛰는 새우는 오늘날 잘못된 정부 지출의 상징이 됐습니다.
정부 산하 기관이 새우 실험에 50만 달러의 혈세를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
찰스턴 대학의 이러한 실험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입니다.
산소 부족이나 환경오염과 같은 외부 요인이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곧 게와 바닷가재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
유타주에서는 말이 없어 장난감 경마로 버티고 있습니다.
전염성 포진이 유행하자 주니어 승마 대회 출전자들은 상상력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대회 관계자
- "말을 이용하는 대신, 장난감을 활용하는 소녀 출전자들의 지식과 적응 능력을 평가할 것입니다."
진정 역경을 딛고 일어선 소년이 갈채를 받았습니다.
뇌성마비를 앓는 11살의 찰리 보이드 주니어는 휠체어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소년이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아버지의 도움으로 무대를 가로질러 스스로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매트 코슨은 어렸을 때 운동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아칸소 대학에서 스타 투수로 활약하던 매트는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하반신 불구가 됐습니다.
의료진은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매트는 굳은 의지와 현대 기술의 도움으로 대학 졸업식에서 스스로 걸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매트 코슨 / 대학 졸업생
-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스스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