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큰 피해를 일으키는 토네이도는 유독 미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또 토네이도란 어떤 것인지 정성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토네이도는 바다나 넓은 평지에서 발생하는 강하게 돌아가는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바람입니다.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올라가며 중심 진로에 있는 물건들을 맹렬한 기세로 감아올립니다.
토네이도 중심 부근에는 100~200m/s 이상의 풍속을 보이며 어원은 라틴어 tornate에서 유래했습니다.
때로는 지속적으로 시속 300km 속도에 이르기도 하며 비와 우박, 번개를 동반합니다.
과학자들은 올해 유독 강력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 라니냐 현상을 꼽고 있습니다.
라니냐 현상은 토네이도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지구촌에 각종 기상이변을 낳았던 원인으로도 분석됩니다.
라니냐 현상은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면서 시작됩니다.
동태평양 수온이 낮아지면서 북미 서북쪽에 있는 찬 제트기류를 동남쪽으로 몰고 가게 됩니다.
이 찬 제트기류는 멕시코만에서 생성된 따뜻한 공기와 미 중부에서 충돌하면서 거대한 소용돌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라니냐 현상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라니냐가 토네이도 발생 원인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런 패턴으로 지난달 말에만 최소 3백 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특히 미국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원인으로 산과 산림이 많이 사라져 토네이도가 분산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분산되지 않고 점점 강해져 지표면을 완전히 날려 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토네이도는 3~4월과 10월에 주로 발생하며 대부분 오후,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을 지났을 때 일어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