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의 항공편 500편이 결항되는 등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발생한 화산재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 확산하고 있는 화산재는 곧 영국 전역을 뒤덮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코틀랜드 공항 곳곳에서 여행객들이 비행기를 기다리며 새우잠을 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핀란드 여행객
- "어떤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직접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난주 아이슬란드 그림스보튼 화산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화산재로 유럽 전역에서 약 500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스코틀랜드에 착륙한 화산재는 곧 영국 전역을 덮을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남부, 스웨덴 남서부도 곧 화산재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유럽 전역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켰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 사태보다는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필립 하몬드 / 영국 교통장관
- "항공사들이 결항하기보다는 화산재 우려 속에서도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
한편, 유럽 순방 중인 미 오바마 대통령은 화산재 우려로 아일랜드 방문 일정을 하루 줄이고 서둘러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