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기형식물이 하나 둘 발견되고 있어 '방사능 피해'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도쿄에서 10년이 넘도록 장미를 재배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기형 장미가 피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초록색 장미 꽃대가 꽃잎 중심을 뚫고 나온 상태였다.
또 다른 일본인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도쿄 주택가에서 발견한 민들레인데 꽃송이가 둘"이라며 기형 민들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꽃대 하나에 두 송이가 피어 있는 사진이었다.
이와 더불어 '기형 식물'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면서 일본 네티즌들은 '방사능'이 식물부터 하나 둘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체르노빌 사고 후 발생한 현상
한편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보기 힘든 각종 기형 생명체들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체르노빌 발전소 인근에서 꽃잎과 씨앗이 뒤집어진 형태의 기형 해바라기와 1m 길이의 거대 지렁이 등이 출현하기도 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