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남성들에게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 글로브 앤드 메일 인터넷 판은 18일(현지시간) 캐나다 퀸즈 대학의 연구결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남성들의 정자 질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퀸즈대학 약리학·독성학과의 라니 샴룰 박사는 1993년에서 2007년 사이에 불임 클리닉을 방문한 남성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휴대폰과 정자의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연구 결과 휴대전화 사용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혈중수치를 상승시키지만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생식호르몬인 황체형성호르몬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테스토스테론 생산 세포 수를 증가시키는 한편 황체형성호르몬을 감소시켜 정자의 생산과 생식기능
연구팀은 “휴대전화 사용이 정자의 질을 심하게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을 시도하는 남성이라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남성의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theglobeandmail)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