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사임한 스트로스-칸의 뒤를 이을 새 총재 인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IMF가 스트로스-칸의 사임으로 긴급 소집된 집행이사회에서 새 총재 인선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립스키 / IMF 총재 권한대행
- "새 총재에 대한 인선 작업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946년부터 지금까지 IMF총재는 유럽 출신들이 독차지해 왔습니다.
외신들은 이번에도 유럽 국가들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을 유력한 총재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라가르드 장관이 IMF 총재로 취임하면 최초의 여성 총재가 됩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틴 라가르드 / 프랑스 재무장관
- "어떤 후보라도 총재가 되려면 유럽의 지지를 얻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흥 개발국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심섹 터키 재무장관이 도전 의사를 밝혔고, 지분율이 높아진 중국에서는 주민 IMF 총재 특별고문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위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개발도상국들이 IMF의 고위층에서 더 대표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사공일 무역협회장도 아시아권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습니다.
결국, 아시아와 유럽 간의 경쟁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진 미국이 어느 쪽에 서느냐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