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3호기가 수소폭발할 수 있다는 징후를 포착하고도 이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동일본대지진 발생 시점부터 지난달 말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움직임을 분 단위로 기록한 도쿄전력의 내부문서를 입수했다면서 도쿄전력이 수소폭발 징후를 사실상 은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자로 3호기의 수소 폭발 하루 전에 건물 내부의 시간당 방사선량이 연간 피폭한도를 넘어섰고, 폭발 당일에는 건물 안에 수소가 고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도쿄전력이 이런 사실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았고, 원전 근로자들에게도 알리지않았다면서 정보를 신속히 공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