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페인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 로마도 한 지진학자의 예언 때문에 대지진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가에 주차된 차들이 벽돌에 깔려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스페인 남동부의 로르카에서 규모 4.4와 5.2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력한 지진의 위력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군 비상대책반을 현지에 급파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이 퍼지면서 수천 명이 도시를 탈출했습니다.
▶ 인터뷰 : 린 춘 시앙 / 중국 상점 주인
- "일부는 중국으로 돌아가거나 유럽 다른 국가로 휴가를 떠났어요. 밀라노로 가거나 일단 도시를 빠져나간 사람들도 있어요."
이러한 예언은 30년 전에 사망한 지진학자 라파엘 벤단디의 말에서 비롯됐습니다.
벤단디는 로마가 2011년 5월 11일 지진으로 파괴되고 이듬해에 다시 2차례 지진이 덮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로마 시민 10명 중 2명가량이 직장을 결
▶ 인터뷰 : 그라찌아노 페라리 / 국립지구물리학회
- "벤단디의 예측이 믿을만하다고 해도 지진에 대한 예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지진이 실제 로마를 강타하지는 않았지만, 지진 공포는 여전히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