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가 나흘 만에 빈 라덴의 사망을 공식 인정하고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빈 라덴이 생전에 녹음한 육성 메시지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앵커멘트 】
알 카에다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위한 인터넷 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빈 라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빈 라덴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인들을 따라다니는 저주가 될 것이라고 미국 등 서방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거듭 다짐했습니다.
또한, 자신들이 성전의 길을 계속 걸어가도록 알라가 도와주기를 바라며 그 길의 가장 높은 곳에는 빈 라덴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빈 라덴의 죽음에도 알 카에다가 건재하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동시에 제2인자인 알 자와히리의 배신으로 빈 라덴이 죽었다는 일부 보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도 보입니다.
또한, 알 카에다는 빈 라덴이 사망하지 한 주 전에 녹음한 육성 메시지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수집한 자료 분석이 진행되면서 알-카에다의 비밀 계획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지난 2010년 2월 당시 9.11테러 10주년을 겨냥해 미국에서 열차테러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미 국토안보부는 열차테러와 관련한 경고문을 내리고 보안을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