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의 소지품 분석 결과 알-카에다가 9.11테러일에 맞춰 대규모 열차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카에다는 빈 라덴의 사망을 나흘 만에 공식 인정하고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앵커멘트 】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수집한 자료 분석이 진행되면서 알-카에다의 비밀 계획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지난 2010년 2월 당시 9.11테러 10주년을 겨냥해 미국에서 열차테러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선로를 망가트려 열차를 탈선시킨 다음, 차체를 다리 밑이나 계곡으로 추락하도록 하는 수법을 고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미 국토안보부는 열차테러와 관련한 경고문을 내리고 보안을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수거된 자료에는 알-카에다의 테러 계획과 관련된 웹사이트 주소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도 미국 당국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알-카에다의 제2인자 알 자와히리 등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카에다는 빈 라덴 사망 사흘 만에 성명을 내고 그의 죽음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또한, 빈 라덴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그 동맹국에 대한 보복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아울러 빈 라덴이 사망하기 전에 녹음한 육성 메시지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