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오사마 빈 라덴은 어떻게 사살됐을까요.
사살 직후의 빈 라덴의 처참한 얼굴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빈 라덴이 사살된 곳은 파키스탄의 외곽지역 아보타바드입니다.
이곳은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
빈 라덴은 이 지역의 한 저택에서 생활해 왔고 미국 중앙정보국 CIA 요원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LA타임즈는 전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은 CIA 요원의 공격에 저항했으며 교전 중에 머리에 총알이 관통해 죽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파키스탄의 한 방송(express TV)은 빈 라덴의 사망 직후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얼굴에는 군데군데 핏자국이 묻어 있으며 오른쪽 눈은 감겼지만, 왼쪽 눈은 동공이 올라간 채 흰 부분만 보입니다.
또 치아가 보일 정도로 입은 살짝 벌어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빈 라덴을 둘러싼 3명의 남자와 한 여자는 인간방패로 있던 중 사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살된 남자 중의 한 명은 빈 라덴의 아들이라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한편, 작전 중에 미국인의 피해는 없었으며 작전에 동원된 미국의 헬리콥터는 기계적인 오작동으로 추락했으며 기밀상의 이유로 폭파됐다고 미 행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작전에는 파키스탄 정보부도 참여해 공동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이미 지난해 8월 빈 라덴의 파키스탄 내 은신처에 관한 믿을 만한 단서를 확보하고 이를 추적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에 빈 라덴의 제거 작전을 단행할 충분한 정보가 확보됐다고 판단했으며 작전 개시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