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의 주범인 알 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은신처를 습격해 사살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이 결국 미국의 10년간의 추적에 걸려 사살됐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오늘 저는 미국인과 세계에 알 카에다 리더인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수행했음을 보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와 관련된 정보를 파키스탄 정부가 제공했고 이를 토대로 급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망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라며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권을 의식한 듯 빈 라덴의 제거가 이슬람권을 향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번 작전을 이슬람권에 대한 전쟁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CNN에 따르면 급습 과정에서 빈 라덴을 사살했고 시신을 확보하고 나서 DNA 검사를 거쳐 빈 라덴이 맞는지 확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은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의 쌍둥이 빌딩을 폭파시킨 테러 조직 알 카에다의 수장입니다.
빈 라덴은 9·11 테러로 배후로 지목돼 10년간 추적을 받아왔으며 그동안 파키스탄 지역에 은신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 라덴 사살 소식을 들은 수많은 미국인은 백악관 앞에 모여 USA를 외치며 빈 라덴의 사살에 대해 환호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