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일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성명을 통해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미군의 작전과정에서 사살됐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이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으며 작전 과정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정보 당국이 지난해 8월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처에 관한 믿을 만한 단서를 확보해 이를 추적해왔으며 이날 자신이 빈 라덴의 제거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망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대한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제거가 이슬람권을 향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와 함께 빈 라덴 사망을 입증할 시신까지 확보한 것이 확인될 경우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안보팀의 큰 성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