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공작 작위를 받은 윌리엄 영국 왕자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인 고 다이애나비로부터 왕으로서의 책무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화의 주인공인 윌리엄 왕자의 삶을, 김희경 기자가 살펴봅니다.
【 기자 】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아서 필립 루이스 왕자는 1982년 6월21일 태어났습니다.
영국 엘리트 교육을 대표하는 이튼에 입학한 왕자는 장난기 가득한 소년이었지만, 늘 진지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젭슨 / 고 다이애나비 비서
- "다이애나비는 아들에게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태어났음을 인지시켰습니다. 그것은 무거운 짐이 되겠지만, 자신보다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을 도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곧은 아버지와 따뜻한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은 윌리엄은 1990년대 초, 부모의 이혼으로 아픔을 겪었지만, 여전히 부모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던 1997년 8월,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모친인 다이애나비가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것입니다.
왕자는 외모를 그대로 이어받은 어머니를 대신해 세상의 추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 영국 왕자
- "저는 어머니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모든 사람과 놀라운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즐길 뿐입니다."
대학생이 된 윌리엄은 빼어난 외모와 매너로 수많은 여학생의 짝사랑 대상이 됐습니다.
케이트 미들턴도 이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8년간의 교제 끝에 2010년에 두 연인을 약혼을 발표했습니다.
공군 조종사를 거치면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갈고 닦은 윌리엄 왕자.
이제 부인과 함께 꾸려갈 케임브리지 공작으로서의 새 삶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