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기의 결혼식에 쏠리는 관심만큼, 21세기판 신데렐라로 불리는 미들턴에 대한 궁금증도 적지 않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기의 연인'에서 이제 곧 부부가 되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동갑내기인 둘의 운명적인 만남은 대학 캠퍼스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잠시 결별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10년간의 긴 만남 끝에 둘은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케이트 미들턴
- "윌리엄과 오랫동안 만나 오면서, 미래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결혼은 우리 둘 모두에게 자연스러운 단계죠."
평민 출신인 미들턴의 이력도 단연 화제입니다.
귀족 가문 출신인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달리 미들턴은 장난감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왕자와의 열애, 그리고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도 미들턴은 전혀 기죽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사생활을 파헤친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걸어 받은 배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남편에게 순종하겠다는 왕실 전통의 결혼 서약을 거부한 것도 미들턴의 당찬 면모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윌슨 / 왕실 전기작가
- "케이트의 조상은 광부였지만, 케이트는 곧 영국 여왕이 될 것입니다. 이 결혼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도 '내 딸도 미래의 왕자와 결혼할지 몰라'라는 생각을 하게 되겠죠."
이제 며칠 뒤면 영국 왕실의 일원이자 왕위 계승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의 아내가 될 미들턴.
신세대다운 당찬 면모로 영국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녀의 결혼 생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